부영, 직원 자녀 출생 1인당 1억 원 지급…이중근 회장 "일·가정 양립에 도움 되고파"

입력 2024-02-05 10:30 수정 2024-02-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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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쌍둥이 딸을 둔 오현석 주임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쌍둥이 딸을 둔 오현석 주임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이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급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향한 이중근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5일 부영그룹은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출생 아동에게 1억 원씩 줄 계획이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되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 등으로 존립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자녀 양욱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직원의 일·가정 양립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지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1억 원의 출산장려금 지원 외에도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산 장려금을 받은 손현정 부영그룹 주임은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가 큰 버팀목이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를 제안했다.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 또는 법인이 1억 원 이내로 기부하면 소득공제를 해주고 수령자에게는 면세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 회장은 "출산장려금 지원 과정에서 세제와 관련한 아쉬움이 있어 이 제도를 구상해봤다"며 "이런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개인·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저출산 위기를 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구임대 주택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회장은 "현행 민간임대주택은 분양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이용되는 등의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며 "30%는 영구임대주택, 70%는 소유주택으로 개편하고 하자는 소유자 유지보수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하자로 인한 분쟁과 시장의 구조적 마찰이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이런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양질의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무주택 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주택관리 역량을 강화해 '살만한 집의 대명사'로 정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하자보수시스템을 당일 처리 원칙으로 하고 공정상 어려운 경우도 일주일 내로 처리하도록 개편하는 등 입주민 생활 편의 높이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하자 발생 전 사전 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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