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전통시장 찾은 한동훈 “서울시 편입,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입력 2024-02-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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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설 연휴 앞두고 2일 오후 구리전통시장 방문
“서울 편입, 시민 의사 존중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
“서민·상인분들에게 도움되는 정책 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편입을 추진 중인 경기도 구리시를 찾아 “구리에선 서울시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오후 설 연휴를 앞두고 구리시 수택동에 위치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시간가량 시장을 둘러본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시장에는 그를 보러 온 상인 및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 추산 인파만 약 1200명이다.

한 위원장의 시장 방문 소식을 들은 구리시민들은 시장 입구에서 ‘구리시의 서울 편입을 염원합니다’, ‘구리시민 68% 이상이 원한다, 구리시를 서울특별시로’, ‘시청과 시의회는 시민의 뜻에 따라 손잡고 서울편입을 적극추진하라’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기다렸다.

구리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말 꺼낸 ‘서울 메가시티’ 공약에서 경기 김포시와 함께 서울 편입 대상에 포함된 곳 중 하나다.

한 시간가량 시장을 돌며 상인 및 구리시민들과 대화한 한 위원장은 “경기도의 각 지역마다 니즈(요구)가 다 다르다. 그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겠다”며 “당파성이라든가,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를 따지지 않고 그 뜻에 맞춰서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시 편입 등을)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취지에서 구리시도 그 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특별TF 위원장을 맡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도 이날 한 위원장과 함께 시장을 방문했다. 배 부총장은 서울 편입과 관련해 “고양이나 광명 같은 곳이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 외 과천, 부천도 (의지가 있는 것 같다)”라며 “거기는 원하는 대로 우리가 하는(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 위원장은 이날 상인들의 민심과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그는 손만두집에 들러 직접 체크무늬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구입했다. 전집에서 전을 시식하기도, 두부집에서는 두부 한 모를 구매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가게를 들릴 때마다 가게 상호를 부르며 악수를 건넸고, 일부 상인은 눈시울 붉히며 그를 반겼다. 한 지지자가 “한동훈 이번 총선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외치자 한 위원장은 “꼭 이기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설 앞두고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데 가계에 직결되는 전통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러 왔다”며 방문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와보니 제가 여기 와서 상인분들이 민폐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며 “그래서 저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하면 장사가 잘 안 됐을 것 같아 미안해서 제가 많이 들렀다. 그래도 좀 밝게 맞아주시고 해주셔서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한번 들르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진 않겠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선택받고 사랑받고 지지받고 싶다”며 “저희가 공약으로서 상품권 액수를 두 배로 늘리고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미흡하겠지만 저희가 차분히 그 공약을 설명드리고 여기 계시는 서민분들, 상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시장 물가에 대해선 “굉장히 액수 하나하나가 비싸고 한데,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그 체감이 크실 것 같다”며 “우리 정부가 굉장히 초반부터 집중했던 것이 물가 문제였다. 세계적 현상이긴 하지만 그 역할을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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