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US스틸 일본 매각 무조건 막겠다”

입력 2024-02-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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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제철과 합의된 계약에 제동
“일자리 다시 미국에 가져오고 싶다”
임기 때도 철강에 추가 관세 부과하는 등 관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시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막겠다고 호언장담했다.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운송 노조인 팀스터즈와 회담한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즉시 막을 것이다. 무조건”이라며 “US스틸이 일본에 매각되고 있는 현 상황은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122년 전통의 US스틸은 미국 철강업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업이다. 그러나 다른 국가의 철강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끝에 현재는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9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업계에선 철강업의 중요성과 일자리 문제,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매각을 승인하기 앞서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당시에도 철강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대표적으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글로벌 철강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을 상대로 관세 일부를 면제하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린 일자리를 다시 미국에 가져오고 싶다”며 “종종 관세가 그렇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첫 임기 동안 그 과정을 시작했고 재선이 된다면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 나온 트럼프의 첫 공개 발언이다. 일본제철은 “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인수는 US스틸과 미국 철강업, 고객, 근로자, 지역사회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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