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보험사, 금융당국 압박에도 성과급 잔치

입력 2024-02-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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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2-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화재 연봉 50%·생명 29%
금감원 압박에도 최대 규모 지급

작년 금융권 중 은행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보험사들이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역대급 호실적에도 '상생 금융' 압박과 '돈잔치' 비판에 성과급 규모를 전년보다 줄인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직원들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연봉의 47%가 성과급으로 지급된 것을 고려하면 소폭 확대된 규모다. 연봉의 50%는 삼성화재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성과급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적정 손해율 관리와 사고 감소 등 손익이 개선됐다”며 “성과 보상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초과 이익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연봉의 29% 수준에서 성과급이 책정됐다. 역시 작년에 지급된 연봉 23% 수준의 성과급보다 늘어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보험업계에 새 회계제도(IFRS17)가 적용되면서 회계상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3개 보험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11조4225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어난 규모다.

금감원은 이달 중순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모아 IFRS17 도입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올해 성과급과 배당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평균 300%를 웃돌았던 것과 달리 200%대로 대폭 축소했다.

임금인상률도 일반직 기준 2.0%로 결정됐다.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p) 낮아졌다. 최근 금감원은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만난 자리에서 새 회계제도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올해 성과급 및 배당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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