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고전 못 면하는 중국에 '된서리'

입력 2024-01-30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침체 제동 걸린 리오프닝 효과
수출 여력 하락…면세 특수 못누려

▲지난해 11월 3일 서울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지난해 11월 3일 서울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중국 경기 회복이 더뎌지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관련주에 드리운 먹구름도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후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 내수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2.57% 내린 36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한국화장품도 3.02% 하락한 6420원, 한국콜마는 3.44% 떨어진 5만500원에 마감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11.3% 빠졌고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3.4%, 한국콜마는 5.7%씩 하락했다.

중국 소비 흐름과 밀접히 연관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지지부진한 중국 내수에 실적 개선 어려움을 겪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중국 수출 여력이 축소된 데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에도 면세 특수를 노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화장품 전체 수출액 비중이 △중국 39% △미국 13% △일본 9% △베트남 7% △홍콩 4%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은 전년 대비 5.1% 늘어나며 시장 평균 증가율(7.2%)을 밑돌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면세점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줄며 13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 정상화와 중국 단체 관광 허용 등 모멘텀 확대에도 불구하고 생활소비재 외면은 지속됐다”며 “화장품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성과가 부진했다”고 짚었다.

중국이 아닌 다른 판매처로 눈을 돌린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에이피알의 경우, 흥행 여부를 가를 열쇠 가운데 하나로 시장 다변화가 꼽힌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시장 비중은 △미국 27% △중국 20% △일본 18% △홍콩 17% 등으로 분산돼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살아나지 않는 내수 소매 판매와 중국 면세, 수출 실적 돌파구를 비중국 해외 확대를 통해 찾는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 규모 면에서 유의미한 확대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 일본에 대한 의존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승리 토템' 늑구…"가출했더니 내가 슈퍼스타" [요즘, 이거]
  • SK하이닉스, 1분기 ‘초대형 실적’ 예고…영업이익률 70% 전망
  • 비강남도 분양가 20억원 시대…높아지는 실수요자 내 집 마련 ‘문턱’
  • 입구도 출구도 조인다…IPO 시장 덮친 '샌드위치 압박'
  • 호르무즈 불안에 유가 다시 급등…“미국 휘발유 가격 내년도 고공행진 가능성”
  • TSMC, 2028년부터 1.4나노 양산 예정…“2029년엔 1나노 이하 시험생산”
  • 10조 투자 포스코·조선소 짓는 HD현대...‘포스트 차이나’ 선점 가속
  • 캐즘 뚫은 초격차 네트워크…삼성SDI, 유럽 재공략 신호탄
  • 오늘의 상승종목

  • 04.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585,000
    • +0%
    • 이더리움
    • 3,429,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0.08%
    • 리플
    • 2,109
    • -0.24%
    • 솔라나
    • 126,100
    • +0.08%
    • 에이다
    • 367
    • +0.55%
    • 트론
    • 491
    • -0.61%
    • 스텔라루멘
    • 251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60
    • +0.17%
    • 체인링크
    • 13,730
    • +0.96%
    • 샌드박스
    • 11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