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또 동결…“인플레 둔화해도 금리인하 시기상조”

입력 2024-01-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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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5%, 수신금리 4% 유지
라가르드 “임금 인상 둔화하기 시작”
인하 시점 6월 이후에 논의될 전망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와 수신금리가 25일(현지시간) 각각 4.5%, 4%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ECB 엑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와 수신금리가 25일(현지시간) 각각 4.5%, 4%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ECB 엑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올해 첫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하기로 했다. 수신금리는 4%, 한계대출금리는 4.75%로 각각 동결했다.

ECB의 동결은 시장이 전망한 대로였다. 대신 시장은 ECB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에 더 관심을 가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내 급격했던 임금 인상이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 반등은 예상보다 약했고 올해 가격 압박은 더 완화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참가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합의가 있었다”며 “우린 인플레이션을 제거하는 과정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디르크 슈마허 이코노미스트는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생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여전히 ECB가 6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의 가장 이른 시점으로 6월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4월에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 시장과 상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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