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 후회 하나…공지영 “무조건적 지지 아닌 비판적 자세 필요”

입력 2024-01-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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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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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과거 지지했던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공지영 작가는 23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것은 당시에는 나름 애국이고 희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며 과거 지지했던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공 작가가 구체적으로 해당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해당 정치인을 지지하며 진중권 교수와 설전을 벌였다는 점을 언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정치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일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공 작가는 2019년 조 전 장관을 두고 ‘공정’ 논란이 일었을 때 조 전 장관을 옹호하며 ‘조국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약 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공 작가는 그에 대해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며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공 작가는 또 현시대를 ‘무조건적 지지가 아닌 비판적 자세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정치적 성향 변화’에 대해 묻는 기자에 “(제가) ‘보수’로 간 것은 아니다”라며 “단,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그 예로 공 작가는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언급했다. 공 작가는 “금고 이상 징역형 확정 시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게 하자는 한동훈의 주장은 아무리 국민의힘이라도 맞는 말이고, 예전 같으면 ‘박근혜 키즈’라고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이준석도 옳은 말을 하니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 작가는 이념 잔치에 압도된 한국 정치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공 작가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본인들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금의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라며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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