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 부러질 때까지 후배 때린 체대생들…어느 대학?

입력 2024-01-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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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선후배 간 가혹행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충남경찰청은 22일 천안시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태권도전공 3학년 학생 6명을 폭행, 특수폭행, 강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입건된 학생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1학년 후배 11명에게 폭언 폭행 등의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후배가 대회에서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10시간 동안 벽을 보고 서 있게 하거나 얼차려를 주는 등의 가혹행위를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가해자들 중 일부는 마사지를 이유로 후배 학생의 속옷을 벗겨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연습장을 벗어난 다른 후배를 데려오지 못한 후배 2명에게는 각목이 부러질 정도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자퇴를 고민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 중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가혹행위에 대해 “장난치며 친해지려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석대 측에서는 폭행 사실 발생 여부를 내부 확인 중이며 경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해 가해 학생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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