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리츠 유증 흥행…리츠 ‘유증의 저주’ 풀렸다

입력 2024-01-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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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리츠 유증 청약률 124.48%
저렴한 발행가‧편입 예정 자산 영향으로 투자 매력↑
유증 확보 자금,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주 투자 예정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미래에셋맵스리츠가 유상증자 흥행에 성공했다. 리츠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으로 지난해 리츠를 괴롭히던 ‘유상증자의 저주’가 풀렸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11~12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124.48%를 기록했다. 완판 영향으로 이번 주 진행 예정이던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하지 않게 됐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주당 모집가액 2680원에 총 489만5105주를 발행했다. 이에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약 131억 원이다. 신주는 다음 달 1일 상장 예정이다.

유상증자 흥행이 리츠 업계에서 등장한 것은 오랜만이다. 지난해만 해도 SK리츠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권주 규모만 600억 원 가까이 나오고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글로벌리츠도 유상증자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해 자금차입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리츠 업계에서는 자금조달 선택지 중 유상증자를 꺼리는 분위기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유상증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렴한 발행가액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발행가액(2680원)은 52주 신저가(2806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유상증자 주관을 맡았던 NH투자증권도 쾌재를 불렀다. 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의 유상증자 사례와 가장 큰 차이는 대금 규모와 예정 자산의 차이”라며 “이번 유증으로 담으려는 물건이 오피스 우선주라 이에 대한 투자 수요도 컸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해 부진한 유상증자 성적표를 든 사례는 모두 조달 자금 규모와 편입 자산 규모 모두 대규모에 속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유상증자는 비교적 소액인 데다가, 유상증자로 담으려는 자산이 오피스 수익증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부담이 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편입한 코크렙제66호리츠의 우선주지분에 투자할 예정이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넥슨게임즈와 크래프톤, 올림푸스코리아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장기 임차한 강남업무지구(GBC)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피스 우선주 투자는 보통주보다 원금 상환 및 배당 측면에서 실물 자산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수익률이 준수해 이런 점들이 투자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량 자산인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통해 맵스리츠의 운용자산이 다양해지면서 배당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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