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인제·정동영…올드보이들, 잇단 총선 출사표

입력 2024-0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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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22대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중앙 정치무대로 복귀하려는 ‘올드보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거물급 정치 인사들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지역구로의 화려한 복귀를 노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당 정치 신인들과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은 15일 7선 도전을 알리며 부산 중·영도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께서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정치 무대로의 복귀를 알렸다.

부산 중·영도는 현역인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곳이다. 현재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등이 국민의힘 공천을 바란다.

김 전 의원은 15∼18대 때는 부산 남구을에서, 19∼20대 때는 중·영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직전 21대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상향식 공천주의자’로 잘 알려진 김 전 의원은 이번에도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을 해선 안 된다”며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도 출마하겠단 의지를 피력한 상황이다.

이인제 전 의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 지역구 역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만 9명에 달해 내부 공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도 직전 지역구인 경기 안양동안을 예비후보로 등록해 6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5선에 사회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전 의원은 최근 22대 총선 출마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인천 연수 지역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대표적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거론된다. 그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17대 대선 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전북 전주병에서 5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인 재선의 김성주 민주당 의원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선 의원 출신에 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전 의원은 지난달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6일 종로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유권자를 만나는 등 표밭 다지기에 전념하고 있다.

5선 의원 출신에 당 대표까지 지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출마 지역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이 내리 5선을 한 서울 광진을 또는 인근의 광진갑이 출마 예상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종로와 용산, 동작을 등 수도권의 여러 지역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시상당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최근 당내 검증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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