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변호인 “인도 절차 최종 단계...3월 중순 미국에 송환될 수도”

입력 2024-01-15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맨해튼 연방법원에 알려
한국도 인도 청구한 상태
“몬테네그로 법원, 언제든지 인도 명령 가능”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022년 5월 11일 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포드고리차/AFP연합뉴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022년 5월 11일 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포드고리차/AFP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관련 사기 등 혐의로 몬테네그로에 수감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권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주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몬테네그로에서의 인도 절차가 최종 단계에 있다”며 “몬테네그로 법원은 언제든지 인도를 명령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중순 미국에 입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이 같은 문서를 제출한 것은 29일 미국에서 예정된 재판을 연기하기 위함이다. 변호인은 권 대표의 직접 출석이 가능해진 만큼 일단 3월 18일까지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권 대표는 2022년 봄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와 자매 코인 루나가 시스템 붕괴 속에 연달아 폭락한 뒤 자취를 감췄다. 당시 전 세계 투자 피해 규모만 5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한국 검찰과 미국 검찰이 서로 몬테네그로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면서 권 대표의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양국 모두 사기와 증권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데려가려 하고 있다. 한국 측이 먼저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몬테네그로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권 대표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한국 재판에서보다 큰 형벌을 받을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테라USD의 붕괴는 세계를 뒤흔들었고 FTX 붕괴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가 어느 나라로 보내질지는 체류 중인 국가 법률에 따라 몬테네그로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80,000
    • -1.91%
    • 이더리움
    • 4,530,000
    • -4.85%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4.71%
    • 리플
    • 739
    • -0.67%
    • 솔라나
    • 193,300
    • -5.57%
    • 에이다
    • 648
    • -3.71%
    • 이오스
    • 1,139
    • -2.57%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4.46%
    • 체인링크
    • 19,930
    • -1.19%
    • 샌드박스
    • 624
    • -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