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ㆍ록히드마틴, 초음속 항공기 X-59 공개…‘사일런트 소닉붐’ 무엇?

입력 2024-01-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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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저소음 초음속'에 집중해
음속 돌파 때 충격파 최소화 디자인

(출처=록히드마틴)
(출처=록히드마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록히드 마틴사와 함께 개발 중인 초음속 항공기 X-59를 공개했다. 아음속에서 초음속으로 넘어설 때 발생하는 소음(충격파)을 크게 줄인 게 특징. 이른바 '사일런트 소닉붐'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ASA와 록히드 마틴은 캘리포니아 팜데일에서 저소음 초음속 항공기 X-59 공개 행사를 열고 향후 시험 비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항공기는 소음을 훨씬 줄이면서 음속보다 빠르게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속도는 음속의 1.4배(약 1489㎞/h) 수준이다. 미국의 F-22의 최고속도가 음속의 2.5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8배(약 2200km/h)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일은 아니다.

다만 X-59 개발의 관건은 소음이다. 미국은 1973년 저고도에서 초음속 비행을 금지할 만큼, 음속을 넘어서는 항공기의 엄청난 굉음은 항공업계의 숙제였다.

NASA가 '조용한 초음속 기술'(Quiet SuperSonic Technology)을 뜻하는 '퀘스트(Quesst)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초음속 비행 및 소음저감 기술을 집약한 X-59를 개발해온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음속을 돌파할 때 퍼지는 충격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체 디자인도 특징. NASA는 이번에 선보인 X-59가 길이 99.7피트(약 30.4m), 폭 29.5피트(약 9m)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조용한 초음속 비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얇고 가늘어진 앞부분이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일반적으로 초음속 항공기가 '음속 폭음'(sonic boom)을 일으키는 충격파를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사일런트 소닉붐'이다.

아울러 엔진을 상단에 장착하고, 기체 아래쪽을 매끄럽게 디자인해 충격파가 뒤쪽에서 합쳐지면서 음속폭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NASA는 설명했다.

퀘스트 팀은 X-59의 추가 조정을 위한 지상 테스트를 수행한 뒤 올해 안에 첫 시험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불과 몇 년 만에 우리는 야심 찬 구상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X-59는 우리가 여행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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