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GPT스토어 등록 추진까지...“AI 사업자로 진화 중”

입력 2024-0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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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클립소프트’ 인수, 8일 ‘포티투마루’ 전략적 투자 단행
AI 기술 모듈화한 SDK제품 라인업으로 GPT스토어 등록 추진
유진투자증권, 목표가 1.9만원→2.9만원으로 상향

▲28일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사진제공=한글콰컴퓨터)
▲28일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사진제공=한글콰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업인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넘어 AI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 7일 AI 경량화언어모델(sLLM)과 AI 챗봇 기술을 보유한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전날 한컴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현재도 강세에 거래되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 허위정보(Hallucination, 할루시네이션)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AI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컴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와 네이버클라우드, 하나은행 등 주요 기업들도 ‘시리즈 B’ 투자에 동참했다.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한컴은 이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전자문서 전문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했다. 클립소프트는 공공·금융·병원·교육 등 기관과 기업에 표준 HTML5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리포팅 솔루션 ‘클립리포트’와 전자서식 솔루션 ‘클립이폼’을 개발·공급하는 전자문서 기업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15개국을 상대로 6000개가 넘는 디지털 데이터화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8년간 리포팅툴 부문 종합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공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리포팅 솔루션으로, 민원24의 주민등록등본 인터넷 발급 서비스나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등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11월 김연수 대표가 직접 투자자 간담회 및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해 “한컴은 이제 AI 기업으로 전환하고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회사 비전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는 국내외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TV 광고 캠페인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컴은 곧 출시 예정인 AI판 앱스토어인 ‘GPT스토어’에 챗봇,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오피스 SW 등 생성형 AI 기반 모듈화된 기술과 SDK(소프트웨어 디벨롭먼트 키트)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입점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를 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한컴그룹이 AI 사업자로 진화 중”이라면서 “한컴은 포티투마루 투자를 통해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는 물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까지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티투마루가 이미 확보한 B2B 군에 대해서 한글과컴퓨터의 전자문서 AI의 적용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클립소프트 인수를 통해 일본 디지털데이터 시장도 공략할 예정인 점도 주목했다. 그는 “올해 1월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이를 거점으로 일본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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