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MS와 美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계약 체결

입력 2024-01-09 09:24 수정 2024-01-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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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총 12GW 규모 모듈 공급…발전소 EPC 포함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문 한화큐셀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이다. 한화큐셀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도 맡는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으로, 총 규모는 당초 2.5GW에서 12GW로 4배 이상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약 21GW)의 약 60%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바비 홀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한화큐셀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를 중심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증설을 마무리한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 저감 노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4년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역량 강화는 물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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