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식었다고 살해협박 한 손님…“넌 내가 칼로 찔러 죽인다” 리뷰 남겨

입력 2024-01-04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출처=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배달음식이 식었다는 이유로 손님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한 점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장사에 참 회의감 들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A 씨가 손님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사연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1일 오전 2시 30분쯤 삼겹살 도시락과 술 주문을 받고 30분 만에 음식을 조리해 배달했다. 그런데 배달을 마친 A 씨에게 돌아온 것은 손님의 항의 전화였다.

손님은 “음식이 X 식었는데도 맛있다”, “음식이 X 식어도 잘 X 먹었다” 등의 거친 발언을 A 씨에게 쏟아내며 식은 음식을 받았다고 항의했다.

이에 A 씨는 “죄송하다. 새벽이라 기사가 부족해 배달 시간이 많이 소요돼 식었다 보다”라며 환불처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손님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A 씨는 “비꼬지 말라. 손님을 계속 상대할 수 없으니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해라”라며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손님은 재차 전화하며 “XX 놈이 전화를 쳐 끊고 XX이야. 죽여버린다”라고 A 씨를 협박했다.

손님의 협박은 전화에서 그치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직후 A 씨 식당의 배달앱 리뷰에도 “넌 내가 칼로 찔러 죽인다”라는 글을 남겼다.

계속되는 협박에 결국 A 씨는 통화 녹음 내용과 배달앱 리뷰를 가지고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증거를 검토한 뒤 해당 손님에게 전화해 사실을 확인했고 손님은 “사과도 없이 환불해 주겠다는 말만 해서 기분이 나빴다”라며 A 씨에게 사과했다.

이후 해당 손님과 함께 경찰서를 방문한 손님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다가 A 씨가 건넨 통화 녹음을 확인한 뒤 울며 사과했다고 전해진다.

사건이 잘 마무리된 이후 A 씨는 “15살은 어려 보이는 조카뻘에게 이런 소리를 들으니까 장사에 회의감이 엄청 들더라”라는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맘 같아서는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젊은 사람이라 봐줬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음 주 국내 증시 전망은⋯“엔비디아·연준 그리고 주주총회가 이끈다”
  • 호구 된 한국인, 호구 자처한 한국 관광객
  • 산업용 전기요금 낮엔 내리고 저녁엔 올린다…최고요금 15.4원 인하 [종합]
  • Vol. 2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슈퍼리치들의 골프클럽 [The Rare]
  • 물가 다시 자극한 계란값…한 판 7천원 재돌파에 수입란도 ‘역부족’
  • 트럼프 “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도...시장은 ‘연내 어렵다’ 베팅 확대
  • ‘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휘발유 15원↓, 경유 21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329,000
    • -0.91%
    • 이더리움
    • 3,064,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1.6%
    • 리플
    • 2,060
    • -1.86%
    • 솔라나
    • 128,900
    • -1.38%
    • 에이다
    • 386
    • -3.5%
    • 트론
    • 433
    • +2.12%
    • 스텔라루멘
    • 242
    • +0.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90
    • +3.26%
    • 체인링크
    • 13,260
    • -2.14%
    • 샌드박스
    • 12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