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는 ‘10만 전자’ 거뜬 vs 지속하는 현대차 질주 본능

입력 2024-01-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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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1위 vs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 전자’ 등장...HBM3 납품 기대감↑
현대차, 올해 ‘상저하고’...하반기 경쟁력 부각 예상

▲삼성전자 사옥, 현대차 사옥 (출처= 각사)
▲삼성전자 사옥, 현대차 사옥 (출처= 각사)

새해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의 관심은 부동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국내 산업계 기둥 역할을 하는 두 회사는 각각 업황 반등과 역대 최고 실적 등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기대감 등으로 일부 증권사에선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제시해 약 3년 만에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내년도 완성차 시장은 수요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력이 부각되며 올해 상저하고의 주가 흐름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 전자’ 등장...HBM3 납품 기대감↑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28일 7만8500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초 5만500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결국 ‘8만 전자’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초(5만5300원) 대비 41.95% 오른 성적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삼성전자를 16조7337억 원어치 사들여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단연 순매수 수 상위 종목 1위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율 역시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급증했다.

일부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동학개미운동’ 시절인 2021년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을 뛰어넘는 ‘10만 전자’를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9만 원대로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SK하이닉스가 독점했던 HBM3 엔비디아 납품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던 HBM3 시장에 삼성전자의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초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로 HBM3 공급이 본격화되고, 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개선과 가격 상승의 탄력성이 크게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2024년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올해 ‘상저하고’...하반기 경쟁력 부각 예상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풍 매수’로 하반기 주가가 급반등했던 현대차의 올해 주가 질주 행진도 기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주가는 전년 대비 29.62% 오른 2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했으나 11월 이후 반등하며 두 달 만에 20%가량 올랐다. 지난해 5월 52주 최고가(21만1500원)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지난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에 이어 현대차를 1조8028억 원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올해 현대차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현대차에 대한 실적 전망을 낸 국내 24개 증권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 컨센서스는 33조81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7조3443억 원) 대비 360%(26조4666억 원) 증가한 수치다.

목표주가를 높여잡는 곳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제시했다.

내년도 완성차 시장은 수요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나 현대차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력이 부각되며 올해 상저하고의 주가 흐름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강희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 금액은 700억 달러로 자동차 부품과 합산 시 전년대비 21% 증가한 934억 달러”라며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와 비중 차이는 1%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이후 자동차 및 부품이 한국의 수출 1위 품목이 될 전망”이라며 “현대차는 평균판매 증가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완성차의 생산 증가로 부품사 실적도 동반 호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자동차 생산과 경쟁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기본 이익 체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크아웃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주가 모멘텀이 발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업황 정상화로 하반기 현대차의 정상 이익 체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의 높아진 경쟁력을 보다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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