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대외경제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신년사]

입력 202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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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7000억 달러, 2030년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다. '수출입'을 넘어 '대외경제'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한 해였고, 그 결과는 수은의 성과와 대한민국의 수출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2024년에도 수은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수은 2.0' 모델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수출산업은 가발, 섬유로부터 시작해 최근 휴대전화, 반도체, 이차전지를 거쳐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문화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 수은은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며 "해외사무소의 현지 기업금융전담역(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에도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윤 행장은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올해 출범한다"며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외생산, 국내도입, 가공, 재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미국, 호주 등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윤 행장은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2조 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개도국 현지통화 대외채무보증을 바탕으로 개도국 인프라 사업 금융 조달을 촉진하고 개발금융을 활용한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밖에 수은은 탄소중립 경제 전환을 위해 올해 18조 원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지원도 지속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그린 EDCF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 행장은 끝으로 "지난해 우리는 직원, 노조, 경영진이 합심해 당면한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바꾸는 힘은 신뢰에 기반을 둔 팀워크에 있으며, 신뢰를 위해서는 막힘없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조직구성원들이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면 조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조직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 의견을 활발히 제시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집단사고를 경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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