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결단 필요”…정세균, 총선 앞둔 이재명에 당 분열 수습 촉구

입력 2023-12-29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회동을 하기 위해 2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회동을 하기 위해 2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 수습할 권한 모두 당대표에게 있으므로 당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최근의 상황들을 수습해 달라”고 전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약 2시간가량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선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지만, 정 전 총리가 이 대표를 향해 사자성어인 ‘현애살수(懸崖撒手: 필요할 땐 비장한 결단을 해야 함)’를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이런 대책도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깊이 숙고해서 해야 한다”라며 현애살수를 언급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과 혁신,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 관련된 언급은 없었으나 사실상 이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움직임을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선거구제를 두고는 “신속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야 간에 빨리 결단을 내리라”는 취지로 이 대표에게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미 (내년 총선) 예비 후보를 등록하는 선거 시기가 됐는데 선거제도조차 확정 못 했단 건 여야가 모두 국민께 면목이 없는 행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약속한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도부가 병립형 회귀를 결정했다면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인 걸로 보인다.

‘현애살수’ 발언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필요할 때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말씀하셨고, 그렇게 하면 당도 나라에도 (이) 대표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정 전 총리가 비대위나 2선 후퇴와 같은 것에 대해 콕 집어서 말씀하시지는 않았으며 특단의 대책, 과감한 혁신을 말했기 때문에 2선 후퇴나 비대위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통합은 최선이고 연대는 차선이고 분열은 최악이라고 했던 (정 전 총리) 본인의 경험을 말씀하셨다”라며 “중도층을 견인할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지역적으론 수도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민후사’하겠다고 말한 걸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선민후민’의 정신으로 정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또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께서 다 경청하셨고 비상한 시기라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총선이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란 점도 공감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 그리고 당내 통합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하는 게 어려운 문제지만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서 조화롭게 이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70,000
    • -0.46%
    • 이더리움
    • 4,945,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852,000
    • -1.56%
    • 리플
    • 3,042
    • -2.69%
    • 솔라나
    • 203,200
    • -1.02%
    • 에이다
    • 674
    • -2.88%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80
    • -1.67%
    • 체인링크
    • 20,980
    • -2.1%
    • 샌드박스
    • 215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