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첫 '직선제'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제는 'PF 부실 우려ㆍ 횡령 리스크' 해소

입력 2023-12-21 17:14 수정 2023-1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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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1194표 중 539표 얻어 당선
우선 과제는 '횡령 리스크' 털기
PF 부실 우려 해소도 중요 과제
경영혁신안도 충실히 이행해야

▲김인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김인<사진> 후보자가 당선됐다. 전국 1300개 금고 이사장들이 꼽은 첫 회장이다.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9명의 후보자 중 김인 후보자가 투표 수 1194표 중 539표(45.1%)를 얻어 차기 중앙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1952년생인 김인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 남대문새마을금고이사장,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회장과 중앙회 지역이사, 중앙회 부회장 등 새마을금고에서 요직을 거쳤다.

김 회장은 앞서 8월 박차훈 전 중앙회장이 금품 수수 등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후부터 회장직무대행을 맡아 중앙회를 이끌어왔다.

김 회장이 떠안게 될 과제 중 하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해소다.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담보 등으로 내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8.34%로, 작년 말 대비 2.73%포인트(p) 올랐다.

박차훈 전 회장의 그림자를 털어내는 것 역시 김 회장의 과제다. 김 회장은 억대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박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10월 중앙회 특별감사 결과, 김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은 남대문충무로 새마을금고의 횡령 사실이 적발됐다는 점 역시 위험 요인이다. 박 전 회장과 달리 청렴함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 신뢰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경영혁신안도 이행해야 한다. 지난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중앙회장 권한 축소, 이사회 구성 개선, 금고 건전성 관리 감독 체계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특히 김 회장이 이사회 구성 개선 과제를 어떻게 이행할지 주목된다. 당시 금고이사장 이사를 감축하는 방식의 혁신안에 대해 경영혁신위 내에서 외부 전문가와 금고이사장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혁신안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고 경영정상화 속도를 낼지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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