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 도운 기업ㆍ인사 제재에 한국인 1명 포함…“러 반도체 기술 조달 전문 요원”

입력 2023-12-13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재무부 “러시아 지원 공급업체와 네트워크 더욱 조일 것”

▲1월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마키이우카 소재 러시아군 임시 숙소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모습. 마키이우카/로이터연합뉴스
▲1월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마키이우카 소재 러시아군 임시 숙소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무너진 모습. 마키이우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對)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과 무기를 조달한 제3국 기업과 인사를 제재하면서 한국인도 포함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러시아의 군수품과 기계, 장비 등의 획득을 도운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법인 150곳과 개인들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하면서 제재 대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 이모(61) 씨도 넣었다.

재무부는 “미국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AK마이크로테크(러시아 기업)’의 핵심 조달 에이전트”라고 이 씨의 신원을 소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7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AK마이크로테크는 외국의 반도체 기술 등을 러시아의 전자기기 회사들에 이전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다. 이 씨는 AK마이크로테크가 한국, 일본, 미국 제조업자로부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포함한 기술과 장비를 획득하도록 도왔다. 과정에서 이 씨는 자신의 유령회사와 복잡한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인들이나 업체는 제재대상과 거래가 불허되고, 제재 대상자는 미국을 방문할 수 없으며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된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 관련 제재를 발표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인 튀르키예 기업을 포함하는 등 동맹국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군사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유지하는 데 절실히 필요한 투입물을 제공하는 제3국 공급업체와 네트워크에 대한 고삐를 계속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국무부도 러시아의 제재 회피 행위 등에 연루된 100개 이상의 법인과 개인을 제재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러시아의 명분 없고, 부당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맞서 지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단결했다”며 “앞으로도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가용한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25,000
    • -0.01%
    • 이더리움
    • 4,732,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0.81%
    • 리플
    • 741
    • -0.67%
    • 솔라나
    • 202,400
    • +0.2%
    • 에이다
    • 672
    • +0.45%
    • 이오스
    • 1,167
    • -0.34%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00
    • +0.47%
    • 체인링크
    • 20,070
    • -1.62%
    • 샌드박스
    • 655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