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학부모 채팅방에 협박글 올린 고교생 “장난이었다”

입력 2023-12-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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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치된 초등학교. (연합뉴스)
▲경찰이 배치된 초등학교. (연합뉴스)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 군을 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군은 이날 오전 9시 35분경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메시지와 함께 차량 핸들을 잡고 있는 사진도 첨부했다.

해당 채팅방은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이 모여있는 곳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다.

채팅방에 있던 한 학부모의 신고에 따라 경찰은 해당 학교와 인근 지역의 순찰을 강화했고 학교 측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강화하고 방과후 학교 수업을 운영하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찰 추적 끝에 충남 논산에서 긴급체포된 A 군은 경찰에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군의 자택 주소는 인천이지만, 충남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 군에게 살인예비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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