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9인 출사표…첫 직선제 선거 레이스 본격 돌입

입력 2023-12-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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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후보자등록 마감
금고 이사장 1291명 투표 결과
김인 vs 김현수 2파전 가능성 커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첫 직선제 회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차기 중앙회장 후보자에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남대문충무로금고 이사장)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의 ‘2파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새마을금고 경영혁신 과제를 실천할 인물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된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에 김인 대행과 김현수 이사,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이순수 안양남부금고 고문, 우기만 남원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금고 이사장, 용화식 송정군자금고 이사장,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 이사장 등 9명이 등록을 마쳤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직무대행.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직무대행.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업계에서는 사실상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과 김현수 이사장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행은 새마을금고 서울지역본부협의회 회장과 중앙회 지역이사 등 새마을금고에서 요직을 거쳤다. 박차훈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김 이사는 박 전 회장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분류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직접 선거 방식으로 실시하는 첫 선거다. 유권자는 1291개 개별 지역금고의 이사장들이다.

중앙회장 선거가 350명의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이뤄질 당시, 소수 대의원만 설득하면 연임이 가능했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번 선거부터 후보자들은 1300개에 달하는 개별 금고 이사장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쳐야 한다.

다만, 선거가 '누가 더 많은 금고 이사장을 설득하는가'의 싸움이 되면서 선거 과정이 혼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금고 이사장 중에선 앞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회의가 발표한 혁신안에 대해 반발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사회 구성을 두고 반대 의견이 많다.

현재 이사회는 금고이사장인 이사를 13명 두고 있지만, 혁신안은 금고이사장인 이사를 8명으로 줄이겠다는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에 금고이사장위원들은 금고이사장인 이사 수를 그대로 두고 전문이사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혁신위 내부에서 이사장과 외부전문가 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못했다. 혁신안에 반발하는 개별 금고 이사장들의 입김을 의식하면 '경영 혁신’이라는 중앙회장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임 회장이 횡령으로 사임한 만큼 차기 중앙회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는 '새마을금고 경영체제 전반의 쇄신 의지'가 꼽힌다. 신임 회장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마련한 경영혁신안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영혁신위는 8월 각종 횡령·금품비리 등으로 박차훈 전 회장 등 임직원 42명이 기소된 것의 원인으로 '중앙회장의 과도한 권한집중'을 꼽았다.

이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고 중앙회장의 힘을 빼기로 했다. 중앙회장은 비상근으로 중앙회를 대표하되,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한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로 한정하기로 했다. 임기도 최대 8년까지 재임할 수 있었던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이번에 당선될 중앙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다.

이달 8일부터 20일까지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공보, 합동연설회 또는 공개토론회,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컴퓨터 통신(전자우편 포함), 명함 배부 및 지지 호소를 통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보궐선거는 21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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