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 금리 6개월만 기준금리 하회, 비둘기 RBA+외인 선물 대량매수

입력 2023-12-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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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20~50년 초장기물도 기준금리 밑돌아...국고채 금리 5~7개월만 최저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아시아장 미 금리 하락도 한 몫
단기 낙폭 과대에 레벨부담 있지만 수급·심리는 롱 우위
미 고용지표+다음주 FOMC 단기 분수령...밀릴때마다 사자 나올 듯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국고채 3년물 기준). 주요 국고채 금리가 5~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50년물에 이어 30년 20년물은 물론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국고채 3년물까지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개장전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3% 상승(전월비 0.6% 하락)에 그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서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외인은 3선을 3만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며 6년4개월만에 10선을 70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며 2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준일을 앞두고 선네고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조용했던 장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면서도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인 입장을 내놓자 추가 강세를 이어갔다. 간밤 상승했던 미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단기에 급하게 하락하면서 레벨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급이나 심리 모두 롱(매수)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밤부터 이번주말까지 나올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이 단기 분수령이 될 수 있지만 밀릴때마다 사자는 심리가 우위를 보여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5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3.4bp 하락한 3.531%로 6월2일 3.522%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4.7bp 떨어진 3.484%로 6월13일 3.484%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물은 4.7bp 내린 3.579%로 7월19일 3.575%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20년물은 2.9bp 하락한 3.495%를, 국고30년물은 3.0bp 떨어져 3.479%를, 국고50년물은 2.7bp 내린 3.441%를 보였다. 이는 각각 5월22일(3.436%, 3.435%, 3.395%)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3bp 떨어진 1.007%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마이너스(-)1.6bp를 기록해 6월13일(-1.6bp)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전날 역전됐던 30년물과도 역전폭을 5.9bp로 벌렸다. 이는 5월22일(-10.5bp) 이후 가장 큰 역전폭이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전일과 같은 9.5bp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폭은 1.7bp 좁혀진 10.0bp를 나타냈다. 이는 10월25일(-8.1bp) 이후 가장 적은 역전폭이다. 시장 기대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3.4bp 떨어진 257.2bp로 8월16일(253.7bp)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2틱 상승한 104.29를 기록했다. 장중 104.16과 104.30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14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36만3925계약을 거래량은 12만9027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2계약과 거래량 2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5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2만7304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던 2017년 8월25일 2만9147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또 6거래일연속 순매수해 10월20일부터 31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2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2만19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2011년 1월6일 2만2563계약 순매도이후 12년11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금융투자도 5513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에 나섰고, 보험 역시 1907계약을 순매도해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을 17거래일로 연장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오른 111.80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최저가는 111.35였다. 장중변동폭은 45틱이었다.

미결제는 18만100계약을 거래량은 5만8113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 미결제 20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2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7432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10월6일 7620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은행은 5072계약을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별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던 4월20일 6737계약 순매도 이후 8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다. 금융투자도 1174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 또한 791계약을 순매도해 13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7월29일부터 8월17일까지 기록한 13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4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고평 1틱을 10선은 저평 3틱을 각각 나타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일 전주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재평가에 매물 출회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시작전 11월 소비자물가가 낮게 나오면서 채권은 오히려 강보합에서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전일 미국 금리 여파로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RBA 금리 동결 소식 후 호주금리가 급락했고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3년 지표물 기준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 낙폭 확대에 따른 금리 부담은 여전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수급이나 심리는 금리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강세 국면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일부터 나오는 미 고용지표가 단기 분수령이 될 듯 싶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전일 강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미국채 시장이 약세 마감한 가운데 장전 발표된 11월 물가가 전월비 하락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국내외 재료가 상쇄됐다. 국내시장은 강보합 출발한 가운데 지준전 선네고라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호주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명서가 다소 도비시하게 해석되면서 오후들어 금리가 추가 하락했고, 국고3년물이 3.5%를 하회하며 기준금리와 역전됐다”고 말했다.

또 “단기 급락에 따른 레벨부담이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롱바이어스가 강해 보인다. 장이 흔들릴때마다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 같다. 시장금리가 급락한 만큼 다음주 FOMC 스탠스가 매파적일 수도 있지만 (미국) 시장은 이미 내년 3월 인하를 프라이싱하기 시작했다. 점도표 하향조정에 대한 예상도 있어 금리레벨이 여기서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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