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영업이익, 2년 연속 역성장...내년 더 힘들다”

입력 2023-1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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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어 내년 성장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3일 유안타증권은 올해 증시 영업이익을 2022년보다 12.7% 역성장한 15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기업 실적이 어닝쇼크를 낼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올해 영업이익은 이보다도 더 낮아질 수 있다. 국내 증시의 연간 영업이익이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4분기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여전하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10월 이후, 올해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8%, 3.8% 줄어들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하향조정은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진다. 내년도 증시 영업이익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통상 연초 대비 하향조정되며 현실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영업이익 부진의 속도는 특히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간의 상관관계가 2016년 이후 가장 낮다는 점도 전망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내년도 이익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조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관관계는 0.44로 2016년(0.42) 이후 가장 낮다”며 “다른 해의 상관관계는 평균 0.95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현재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유니버스 200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52조 원으로 전망됐으나, 이같은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예상 영업이익은 181조 원으로 약 28% 낮아진다. 유니버스200은 유안타증권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에서 업종별 대표주를 선정해 만든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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