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투자 사기' 전청조, 공범 경호실장과 구속기소…남현희 수사는 계속

입력 2023-11-29 1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청조.
 (뉴시스)
▲전청조. (뉴시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 전청조(27)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와 함께 전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전씨가 가로챈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고 또 일부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파라다이스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등으로 행세하며 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피해자 22명에게 약 27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씨는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고,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또한 전씨는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성 주민등록증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는 등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고 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은 전씨의 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펜싱학원 학부모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 등은 피해자들의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악용해 미래 대비 자금의 거의 전부를 빼앗았다”라며 “이들 중 일부는 고리 대출까지 받아 피해금 1억원 기준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변제하게 되는 등 추가 피해도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31일 김포시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체포됐으며 지난 1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현재 경찰은 남씨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씨 사건에서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그 피해액은 10억여원에 이른다.

경찰은 남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50,000
    • +0.47%
    • 이더리움
    • 4,719,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1.4%
    • 리플
    • 744
    • +0.54%
    • 솔라나
    • 203,100
    • +3.73%
    • 에이다
    • 673
    • +2.91%
    • 이오스
    • 1,166
    • -1.85%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5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2.41%
    • 체인링크
    • 20,220
    • +0.05%
    • 샌드박스
    • 653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