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산타가 온다…빅테크 중심 투자전략 주목”

입력 2023-11-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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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사실 산타는 있거든’ 보고서

신한투자증권이 연말 산타랠리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빅테크 중심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며 소외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9일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 미국 경기 모멘텀은 약화됐고, 주식시장의 이익수정비율도 -2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부진한 경기 인식은 역설적으로 ‘Bad is good’(나쁜 소식이 희소식)으로 작용하면서 11월 주식시장 반등으로 귀결됐지만, 12월 실적 모멘텀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강한 쇼핑 시즌은 재고 소진을 촉발하면서 경기 인식 반전을 이끌 수 있다”며 “빅테크의 실적 모멘텀은 비미국의 회복과 달러 약세, 영업 레버리지를 매개로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유가와 금리 고공행진이 멈추면서 피해를 입었던 업종들의 실적 전망이 강해질 수 있다”며 “연말·연초 실적 모멘텀은 시장의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년간 반복됐던 ‘Bad is good’ 패턴대로 흘러간다면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은 금리상승을 경유해 주가 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공급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시각”이라고 했다.

그는 “중간재와 고용 공급은 이미 긍정적으로 변했으며, 마지막 고비인 원유 공급도 개선 조짐이 보인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가격 방어와 점유율 방어 사이의 딜레마에 놓였다”고 했다.

이어 “디스인플레와 연착륙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다”며 “‘Bad is good’의 작동 원리와 금리의 부정적 영향력은 약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강화와 금리 영향력의 약화가 교차하는 과정에서 산타 랠리와 연말·연초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재고 사이클의 반등은 펀드플로우의 주식시장 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준 4750포인트(p)까지는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빅테크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되, 실적이 개선되는 소외주에도 시선을 둘 때다. 유통, 내구소비재, 소재, 클라우드‧보안, 자본재에 주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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