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꿈꾸던 15살 소녀, 갑자기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떠나

입력 2023-11-27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대학 교수를 꿈꾼 15살 소녀가 갑작스러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린 후 하늘의 별이 됐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예원(15)양은 지난해 5월 11일 분당차병원에서 심장, 폐, 간, 심장 좌우 양쪽을 기증했다. 이 양은 같은 해 4월 26일 저녁 식사 전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했다. 쓰러진 이 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 양의 가족들은 평소 다른 사람 돕기를 좋아했던 이 양이라면 장기기증에 나섰을 것이라고 생각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양은 경기도 평택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에서는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똑똑하고 운동도 잘했던 소녀였다. 이 양은 어릴 적부터 늘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천문학을 공부하고 싶어했다. 이 양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 가르치는 직업을 원해 대학교수를 꿈꾸며 실현을 위해 늘 노력했다고 한다.

이 양의 학교에서는 중학교 3학년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떠난 이 양에게 올해 1월 명예졸업장과 모범상을 수여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예원아 매일 그립고 보고싶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양의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매일같이 편지로 딸에게 일상을 전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예원이에게 새 생명을 얻은 분들이 건강하게 예원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리 인하 신중히" 매파 득세에 시들해진 비트코인, 6만 달러도 위태 [Bit코인]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33,000
    • +0.57%
    • 이더리움
    • 4,119,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0.41%
    • 리플
    • 716
    • +0.99%
    • 솔라나
    • 206,500
    • +2.03%
    • 에이다
    • 622
    • -0.8%
    • 이오스
    • 1,107
    • -0.63%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0.12%
    • 체인링크
    • 18,880
    • -1.26%
    • 샌드박스
    • 595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