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北 리스크에도 순매수 기조 유지

입력 2009-05-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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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북한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 방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3200여억원을 순매수,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의 낙폭 확대를 막기 위한 안전판이 되고 있다.

27일 오후 3시 18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547억원을 매수하고 9329억원을 매도, 321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54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653억원 어치를 팔아 109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사흘째 '팔자'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574억원)와 POSCO(443억원), LG(423억원), 삼성SDI(243억원), 신한지주(237억원), SK텔레콤(142억원), KB금융(134억원), 현대차(13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T(390억원)와 NHN(272억원), LG전자(153억원), LG디스플레이(73억원), LG화학(65억원), SK증권(64억원), 현대중공업(41억원), LS산전(4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웅(73억원)과 소디프신소재(47억원), 성광벤드(34억원), 평산(16억원) 등을 팔고 SK컴즈(51억원)와 메가스터디·하나투어(20억원), 한국정밀기계(14억원), CJ인터넷(13억원), CJ오쇼핑(11억원) 등을 사들였다.

현대증권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된 문제는 이전에도 여러번 있어 왔었던 것들로 곧바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여서 외국인들이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거래 비중으로 따져보면 어제는 8% 정도에 그쳤고, 이날도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가운데 과거 국내 증시에서 줄여놨던 비중을 늘리는 정도의 움직임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뚜렷한 매수 세력이 없다 보니까 연일 순매수를 기록하는 외국인들이 부각돼 보이는데 여전히 외국인들이 주도 세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미국쪽의 소비 및 주택 상황이 좀 개선되기는 했지만, 부실 우려가 여전히 있어 미국쪽 자금은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 상황을 좋게 보는 세력이 드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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