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호 LS전선 사장이 말하는 ‘M&A의 성공 조건’

입력 2009-05-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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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는 돈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 후 전략의 통합,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비전 공유, 상호간의 신뢰 문화 조성 활동 등이 중요하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이 26일 오후 한양대 경영학부 강의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LS전선의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한 특강에서 JS전선(구 진로산업)과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사를 인수한 것을 사례로 들명 한 말이다.

2004년 JS전선의 인수 후 첫 CEO로 취임했던 손사장은 당시 수동적인 조직문화와 단기 성과 중심의 사업운영 등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나선 점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경영철학과 비전의 공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의 재수립 등 경영정상화, LS전선과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 결과 JS전선은 인수 3년만인 2007년 코스피에 재상장됐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늘었다. 2004년 1600억원이었던 JS전선의 매출은 지난해 4800억원으로 3배 증가해 해양, 선박용 케이블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경영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손 사장은 M&A의 성공을 위한 '신뢰'를 강조했다.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임직원 상호간에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M&A 이후 핵심 인재의 이탈, 사업성과 악화 등 M&A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손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SPSX와의 문화적 차이를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는 것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SPSX의 CEO를 비롯해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LS전선과 SPSX는 하나의 가족'을 표방함으로써 인수기업, 특히 미국인이 아시아 기업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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