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115전보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비스 종료일은 다음 달 15일로, 국내 전보 도입 이후 138년 만이다.
KT는 “통신 시장 환경변화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2018년 4월 8일 자로 국제 전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전보는 원거리에 있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전신을 매개로 소통하던 방법으로, 우편보다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다.

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네트워크 기업 웨스턴 유니온은 2006년 전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독일 우체국도 올해 1월 1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전보를 대체할 수 있는 유사 서비스는 남아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보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경조 카드 서비스', 메시지와 돈을 같이 보내는 일종의 전신환 서비스인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