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식탁 닦아 주세요” 매너 요구한 식당…‘셀프 서비스’ 적정선은?

입력 2023-11-13 09:55 수정 2023-1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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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다음 손님을 위해 직접 물티슈로 식탁을 닦고 마무리하기를 요구한 식당이 등장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주문이나 결제를 손님이 직접 하는 점포가 늘어나는 가운데 ‘셀프서비스’ 적정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식당은 손님이 상까지 닦아놔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물티슈 상자 위에 “다음 손님을 위해 마무리 매너 부탁드린다. 다음 손님은 당신이 앉았던 자리에 앉게 된다. 당신이 머물렀던 그 자리도 아름답기를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젠 손님이 상까지 닦아야 하나”“저렇게 손님이 다 하면 음식값이라도 저렴하든가”“조만간 팁도 받겠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렴한 셀프 식당이라면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건비 줄여서 음식값이 저렴하면 이해할 수 있다”“자기가 먹은 자리 흘린 거 치우고 가는 게 기본 문화”등의 반응도 나왔다.

최근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주문이나 결제를 손님이 직접 하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8%로 석 달 연속 3%대이다. 기상악화로 작황이 악화되면서 식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인건비·유류비 등 각종 비용이 올라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키오스크가 보편화되자 고령자가 소외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셀프서비스’의 적정선 논란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운영 대수는 2019년 18만9951대에서 지난해 45만4741대로 3년 만에 2배이상 늘었다. 이 중 카페, 음식점 등 요식업 부문은 같은 기간 5479대에서 8만7341대로 약 16배 급증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다이소 등 생활용품점에서도 무인 계산대를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 주유소도 점차 늘어나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유소 1만865곳 가운데 절반 이상(5606곳·52%)이 셀프 주유소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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