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술집서 한국인 관광객에 바가지…“9잔이 16잔으로 둔갑”

입력 2023-11-10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네이버 카페 ‘네일동’ 캡처)
▲(출처=네이버 카페 ‘네일동’ 캡처)
일본 도쿄의 한 이자카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다 적발됐다.

최근 유명 일본 여행 카페에 ‘도쿄 아사쿠사 이자카야 금액 바가지 사기로 경찰 부르고 끝났습니다. 수기 영수증 잘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일본 도쿄 여행의 마지막 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지인과 숙소 근처 술집에서 술 9잔과 안주 3개를 주문했다. 안주는 참치회, 크로켓, 양배추샐러드 등이었다.

A 씨는 “술은 660엔(약 5800원)씩, 안주는 총 3000엔(약 2만6000원)가량이었다”며 “그런데 1만 6000엔(약 14만 원)이 나왔다. 자릿세까지 암산했을 때 이 가격이 안 나오고 먹은 거에 비해 많이 나왔길래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A 씨가 확인한 영수증에는 9잔이 아닌 16잔으로 적혀 있었다.

이에 A 씨는 “이건 말도 안 돼서 경찰 부르라고 했고 옆 테이블에서 친해진 일본인들도 경찰 신고 번호 알려주고 도와줬다”며 “사장한테 CCTV 보여달라고 하니까 없다더라. 일본어 할 수 있는 애 데려오라고 하더라. 다행히 일행이 따져줬고, 일본 사는 지인과 통화도 시켜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A 씨와 일행이 먹은 것을 하나하나 다시 계산한 끝에 A 씨가 원래 내야 할 비용에서 4500엔(약 4만 원)이 빠지게 됐다.

A 씨는 “일본에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 영수증 보면 알아서 잘 확인해 주신 줄 알고 그동안 확인 안 했는데, 술 마시게 되면 항상 먹은 거 다 찍어두고 영수증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장은 팔짱 끼고 쳐다보면서 담배 피웠다. 사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여기 가지 마라. 사장이 죄송하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괜찮을 거다. 내 일본 여행을 다 망쳐놨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9월에도 일본 도쿄의 긴자의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 B 씨에게 식기를 닦을 때 쓰는 세제 섞은 물을 제공해 외교부가 나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혐한’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측은 “실수”라는 태도를 보였으며 4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29,000
    • +0.15%
    • 이더리움
    • 4,750,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73%
    • 리플
    • 744
    • -0.4%
    • 솔라나
    • 204,200
    • +0%
    • 에이다
    • 672
    • +0.45%
    • 이오스
    • 1,168
    • -1.3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36%
    • 체인링크
    • 20,140
    • -1.13%
    • 샌드박스
    • 6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