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파월 의장 “추가 긴축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

입력 2023-11-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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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기조, 충분한지 확신 못 해”
“2%까지 낮추는 과정 갈 길 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쳤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포럼에서 “통화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게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까지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다고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보고 싶어 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며 “2%까지 지속할 수 있게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장을 의식한 듯 “우린 계속해서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라며 “몇 달 간의 좋은 데이터에 현혹될 위험과 과도한 긴축 위험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9거래일 만에 곧바로 하락했고 장기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린 여전히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마쳤다고 믿고 있지만, 파월 의장의 이날 연설은 인플레이션이 더 개선될 때까지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내년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경솔한 전망에 대해 경고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한다면 연준은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고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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