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 촬영하며 환호까지…초·중생 수십 명 집단학폭

입력 2023-11-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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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또래 여학생 2명을 대상으로 초·중생 수십 명이 가담한 집단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최근 천안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초·중등학생 20여 명을 공동폭행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 오후 4시께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 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 B 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가해자들은 피해자들과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아산에 거주하는 A 양을 천안으로 불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양과 함께 나온 B 양은 함께 폭행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행은 30여 분간 이어졌다. 현장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또래 학생들까지 30여 명이 폭행에 가담하거나 옆에서 부추기는 등 폭행에 동조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영상에는 폭행을 목격한 학생 중 일부가 지르는 환호성도 담겼다. 일부는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폭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하거나 폭행을 부추기고, 지켜본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한편, 가해 학생 대부분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로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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