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인요한표 혁신안 맹비난 “모욕 주고 사면? 성질이 폭발”

입력 2023-10-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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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1호 혁신안을 두고 홍 시장은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것을 받아주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27일 인요한 혁신위는 첫 회의를 열고 ‘통합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했다. 사면 대상자는 당내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이다. 홍 시장은 4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상임고문을 맡은 관례가 없다며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됐고 7월에는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도 당권 장악을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지적하는 것이 혁신위 일이지 아량 베풀듯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홍 시장은 이틀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잇따라 글을 올리며 당 지도부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서는 ‘황교안 시즌2’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권력의 힘으로 당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내치면 당권 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장공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했다”면서 김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중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하는데 고만고만한 니들끼리 이 난국돌파가 가능하겠나”라며 “세월을 참고 기다리면 되지만 니들은 영문도 모르고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 신세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라고 비꼬았다.

이후 홍 시장은 “하고 싶은 말 여태 참고 있다가 어제오늘 다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깜도 안되는 것들이 깐죽거리며 약 올리던 자들은 내년에 국민들이 다 심판해서 퇴출시켜 줄테니 그때까지 참고 있으려고 했는데 대통령이나 하는 사면 운운하며 주접떠는 바람에 성질이 폭발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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