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밝혀”

입력 2023-10-30 09:18 수정 2023-10-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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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호 한양대 교수팀, 세계 최초 ‘미세아교세포 및 성상교세포’서 GnRHR 발현 확인

젬백스앤카엘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GV1001'의 신경 염증 억제 기전이 밝혀졌다.

30일 젬백스에 따르면 고성호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을 밝힌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뇌, 행동 및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게재했다.

고성호 교수 연구팀은 신경염증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대표적인 비신경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에 GV1001이 특이적으로 작용해 뇌 내 신경염증을 완화시킨다는 가설을 입증했다.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receptors, 이하 GnRHR)가 해마 및 대뇌피질 내에 존재하는 이 두 세포에서 발현되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GnRH는 인체에 떠돌아다니는 작은 펩타이드 조각 형태의 생체 호르몬이며 이와 결합하는 수용체가 GnRHR이다.

연구팀은 GV1001이 GnRHR에 결합해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를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GV1001의 뇌내 면역 조절 사이토카인(cytokine) 역할을 두 세포의 GnRHR 발현에서 찾아냈다.

이 연구는 인간의 알츠하이머병과 가장 유사한 병리기전을 보이는 삼중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에서 GV1001의 GnRHR 활성화를 통한 신경염증 조절과 그로 인한 인지 및 기억력 등의 행동 개선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젊은 개체의 마우스 모델뿐만 아니라 병증의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늙은 개체의 마우스 모델에서도 GV1001에 의한 기억력 및 인지 능력 향상을 확인했고,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타우의 과인산화로 인한 응집, 그리고 신경염증이 모두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고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GV1001의 치료적 유효성에 대한 작용기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임상 2상과 향후 진행할 임상 3상의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은 항염, 항산화,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타우 응집의 감소 등 여러 타깃에 동시에 작용해 결과적으로 뇌 내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나타내 왔다”며 “GV1001의 중요한 작용기전 하나가 밝혀진 만큼 진행 중인 임상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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