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 1상 성공…환자 90%에서 치료 효과 확인"

입력 2023-10-27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 참가해 SNK01(자가 NK세포치료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최종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CTAD 학회는 알츠하이머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저명한 학회로 이달 24일부터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번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서 총 10명(경증 5명, 중등증~중증 5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대상 임상 1상 최종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공개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SNK01 마지막 투약 1주(11주차) 및 12주(22주차) 경과 후 인지능력 평가(CDR-SB, ADAS-COG, MMSE, ADCOMS)를 진행하고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Aβ42/40, pTau181) 및 신경염증 마커(GFAP, NfL) 지표를 확인했다. 환자들은 SNK01 저용량(10억 개), 중간용량(20억 개), 고용량(40억 개) 투여군으로 나눠 3주마다 1번, 총 4회 정맥 투여 받았다. 이번 임상은 멕시코에서 진행됐다.

임상 1상 진행결과 SNK01 투여군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입증됐다. 특히 유효성 측면에서는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효과가 관찰됐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뿐 실제로 진행을 완전히 멈추거나 개선하지 못한다. 반면 엔케이맥스는 SNK01 투여 시 병이 진행되지 않고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쳤다.

유효성을 확인하는 4가지 인지 평가에서는 SNK01 4회 투여 후 1주 만에 효과가 나타났다. 마지막 투여 1주 후 알츠하이머병 복합점수(ADCOMS)를 측정한 결과 90%의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환자의 30%가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60%의 환자는 병이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한 환자의 ADCOMS 점수는 중등증에서 경증으로 개선돼,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도 SNK01의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50~70%의 환자의 임상 치매 등급 평가 총점 지표(CDR-SB), 알츠하이머 인지 세부 척도(ADAS-Cog) 및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는 유지되거나 개선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 효과는 SNK01 마지막 투여 후 시간이 지남에도 유지됐다고 한다. 마지막 투여 후 12주(22주차)에 중등증과 중증 환자 모두를 포함한 약 78% 환자에게서 11주차에 비해 모든 인지능력평가 점수가 유지되거나 개선됐다. 특히 MMSE 점수 측정 결과 약 89%의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SNK01은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인 pTau181과 신경염증 마커인 GFAP를 감소시켰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효과를 보였으며 마지막 투여 후 12주차에도 효과가 지속됐다.

최근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SNK01 60억 개를 투여하는 알츠하이머 임상 1/2a 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에 종료되는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에서는 최대 40억 개를 투여해 중등증~중증 환자에게 효과를 이끌어낸 만큼 미국 임상에서는 더욱 놀라운 효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동정적사용승인(EAP)을 통해 SNK01 최대 80억 개까지 투여해 환자의 인지능력이 크게 개선된 케이스를 확인 한 바 있다.

폴 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CEO)는 “이번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서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SNK01의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멕시코 임상 1상에 이어 더욱 진보된 알츠하이머 1/2a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10,000
    • -1.27%
    • 이더리움
    • 4,666,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2.25%
    • 리플
    • 730
    • -2.28%
    • 솔라나
    • 197,300
    • -3.28%
    • 에이다
    • 658
    • -2.37%
    • 이오스
    • 1,130
    • -3.09%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2.38%
    • 체인링크
    • 19,750
    • -3.89%
    • 샌드박스
    • 641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