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기업 자금난 지속, 은행 건전성 우려 때문"

입력 2009-05-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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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난이 지속되는 요인은 은행기관의 건전성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시중의 단기유동성은 지난 4월말 8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기유동성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저금리 정책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대규모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성 자금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난이 지속되는 원인은 "은행의 수신 감소와 연체율 증가로 금융기관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실질 금리 하락으로 인해 장기 저축 유인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기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정기 예금 수신 금리는 지난해 10월 6.28%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9년 3월 현재 2.90%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의 연체율 역시 2월 2.31%에서 3월에는 2.04%로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말 1.46%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업의 신용 위험 증가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실적 악화 지속에 따른 신용 위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기업 부분으로 원활히 공급되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정부는 은행 대출 기피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은행이 보유한 기업 대출 채권, 저축은행 PF채권 등에 대한 자산관리공사의 매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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