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도 중고차 시장 참전…대기업 진출 속도 낼까

입력 2023-10-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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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5일 인증중고차 사업 본격적 출범
국내 완성차사 최초로 중고 전기차 공급
현대차 이어 2번째…대기업 진출 가능성↑
KGM 출격 대기…한국지엠·르노는 검토 중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경철 기아 품질경영실장 상무(오른쪽 첫 번째),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상무(왼쪽 두 번째), 이종혁 기아 국내CPO사업팀 팀장(왼쪽 첫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 김경철 기아 품질경영실장 상무(오른쪽 첫 번째),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상무(왼쪽 두 번째), 이종혁 기아 국내CPO사업팀 팀장(왼쪽 첫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며 다른 완성차 기업도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25일 기아는 미디어 데이 ‘무브먼트 투 트러스트(신뢰로 향하는 움직임)’를 개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일반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포함한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중고차 시장에 공급한다. 판매대상 차량은 신차 출고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이며 기아는 200개 항목의 품질검수를 포함해 총 4차례의 검수를 모두 통과한 차량에만 ‘기아 인증중고차’ 자격을 부여한다.

기아는 올해 3000대를 시작으로 내년 1만5000대, 2025년 2만 대 등 판매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전체 중고차 시장 내 점유율은 2024년 4월 30일까지 2.1%, 2025년 4월 30일까지는 2.9%로 자체 제한했다. 이는 2024년에 약 5만 대까지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안을 밑도는 목표치로, 기존 중소매매업자와의 상생을 고려한 결정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 차량 제조사로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브랜드로 태어나고자 한다”며 “신차에서 중고차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신뢰도와 로열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두 번째다. 앞서 현대차는 19일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을 알리고 24일부터 본격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며 KG모빌리티,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KG모빌리티의 경우 지난 6월 중기부로부터 중고차 판매업 사업 개시 일지정지 권고를 받은 뒤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중기부는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기존 중소기업에 끼칠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이러한 권고를 내렸다.

그러나 현대차·기아가 잇따라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며 KG모빌리티의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인증중고차 진출을 결정한 만큼 중기부 심의위 결정이 나는대로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내부 논의를 통해 중고차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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