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파동’에 수입맥주 휘청…롯데, 新클라우드 반사이익 기대

입력 2023-10-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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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공장 직원, 유입 장면 포착...아사히ㆍ기린이치방도 中 생산에 불신 팽배

클라우드, 내달 신제품 출격…반사이익 기대

▲23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칭다오 등 수입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3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칭다오 등 수입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주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공고히 해온 수입맥주가 중국 맥주 칭다오의 일명 ‘소변 맥주’ 논란에 휘청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맥주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 반사이익이 주목된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는 소변 맥주 논란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이날(21~23일)까지 3일간 칭다오 맥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30.8% 감소했다. B사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25%, C사는 18.9% 각각 줄었다.

이처럼 칭다오의 편의점 매출이 일제히 급감한 것은 중국 칭다오 3공장에서 일하는 한 작업자가 맥주 원료에 소변을 누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19일(현지시간)부터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 영상으로 위생 논란이 일자,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3공장은 중국 내수용만 생산 중이며 한국 수출용은 다른 공장에서 제조ㆍ납품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어케이의 해명 이후에도 소변 논란은 칭다오를 넘어 중국산 맥주 전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중국 생산 맥주 중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제품은 ‘하얼빈’과 일본 브랜드 ‘아사히’ 병맥주가 있다. ‘기린이치방’ 병맥주도 중국에 생산 공장이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산 맥주 수입액은 2728만5000달러다. 전체 맥주 수입액의 16.1%를 차지한다. 중국산 맥주 점유율이 적지 않는데, 영상 확산 직후 실제 칭다오 판매량이 급감하자, 국내 맥주 시장 전체에 지각 변동이 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기준 올 2분기 맥주 시장 점유율은 카스가 독보적인 1위다. 뒤이어 테라, 필라이트, 켈리, 클라우드 순이다. 이어 하이네켄 6위 , 칭다오 7위, 아사히 8위다.

소변 맥주 논란의 틈을 타, 롯데칠성음료는 내달 클라우드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는 새 클라우드가 이번 논란의 최대 수혜자가 될지 주목한다. 새 클라우드는 청량함이 장점인 라거 맥주로, 기존 갈색 병이 아닌 투명 병에 담아 외관상으로도 차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에 민감한 식음료 업계 특성상 이번 소변 맥주 논란은 중국산 맥주 판매량에 장기간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새 클라우드가 공고한 기존 제품의 아성을 넘을 지 장담할 수 없지만, 수입맥주의 빈 자리를 채울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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