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은 누구…30일 이사회서 선임절차 본격 가동

입력 2023-10-23 16:30 수정 2023-10-23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광수 회장 내달 30일 임기 만료…연임 없을 듯
30일 이사회 열고 회추위 구성 및 일정 논의
허인·윤종규·윤종원 등 하마평…관료 출신 관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30일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선출 절차를 논의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당초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 구성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더 많은 이사진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찾다가 30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산업·기업·SC제일·씨티·광주은행, 케이뱅크 등 은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이사회는 회추위를 겸하는데 각 은행장은 1명씩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회추위는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돼 2~3차례 회의를 통해 각 위원 추천으로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추린 뒤 이들을 대상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선정한다. 이중 단독 후보를 결정해 이사회에서 의결 후 회원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하게 된다.

정관상 김 회장의 연임도 한 차례 가능하지만, 본인이 고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2020년 문재인 정부 다시 선출된 인사인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 역대 회장 중 연임한 것은 1989~1993년 역임한 정춘택 전 회장이 유일하다.

최근 유력 후보로는 KB금융그룹 회장직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밀려난 허인 KB금융 부회장이 거론된다. 허 부회장은 KB국민은행장을 최초로 3연임한 이력이 있다. 당시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한 바가 있어 최근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이 숙제인 상황에서 은행권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를 잡아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다음 달 임기를 마치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윤 회장은 KB금융을 9년이나 이끌며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탁월한 리더십이 호평받고 있다. 다만 KB금융 회장 임기를 마치는 시점과 은행연합회장으로 취임하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에서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선출되는 은행연합회장인 만큼 ‘정부와의 소통’을 앞세워 관료 출신 인물이 자리에 앉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관료 출신 후보로는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특히 윤 전 행장은 행정고시 27회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윤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바 있다. 조준희·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도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워낙 쟁쟁해 누가 차기 회장이 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면서도 “관건은 역대 회장 14명 중 10명이 관료 출신인데 비슷한 전철을 밟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36,000
    • -1.21%
    • 이더리움
    • 4,526,000
    • -4.43%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4.15%
    • 리플
    • 736
    • -0.94%
    • 솔라나
    • 192,700
    • -5.35%
    • 에이다
    • 649
    • -3.28%
    • 이오스
    • 1,146
    • -0.95%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60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3.85%
    • 체인링크
    • 19,860
    • -1.39%
    • 샌드박스
    • 627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