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3일 “강달러 부담 완화에도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초래한 글로벌 리스 크 오프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9~1357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위험선호 심리를 극단적으로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에 원화는 여전히 약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며 “포지션을 덜어냈던 역외 롱플레이의 경우 코스피 하락 연장을 쫓아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역내 수입업체 저가매수도 상승에 일조할 듯”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가 자리잡고 있는 1350원 중후반부터는 공급 부담이 부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 오프가 바뀌지 않는 이상 상승, 하락 재료도 변동은 없으며 네고 물량 규모에 따라 상단 지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며 “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미세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경계감도 원화 약세 배팅을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