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깐깐한 진단으로 ‘고품질 중고차’ 선보인다

입력 2023-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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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 항목 진단·검사
현대차·제네시스 고객은 현대차에 되팔기 가능
구매 과정 100% 온라인으로…별도 콜센터 운영
타 완성차 업체도 참전 조율…시장 신뢰 커진다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상품화동에서 상품화 전담 인력이 매입한 중고차에 대해 272개 항목의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상품화동에서 상품화 전담 인력이 매입한 중고차에 대해 272개 항목의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 차량은 272개 항목, 제네시스 차량은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마친 차량만 판매한다.

판매 대상 차량은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했다. 현재는 내연기관차만 다루지만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도 취급 중고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품질 확보를 위해 '인증 중고차 센터 입고 점검-정밀 진단(차량 선별)-품질 개선(판금·도장 등)-최종 점검-품질 인증-배송 전 출고 점검-출고 세차' 등 7단계에 걸친 ‘상품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인증 중고차 센터에 입고된 차량은 차량 내ㆍ외관, 주행 성능 등에 대한 정밀 진단을 거치며 진단 결과에 따라 판금·도장·부품 교체 등이 이뤄진다. 이후 최종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는 현대차·제네시스의 공식 인증 마크가 부여된다.

고객들은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100%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가격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보여주는 통합 정보 포털 ‘하이랩’과 인공지능(AI)를 통해 차량 가격을 산정하는 AI 프라이싱 엔진을 개발했다.

또한 기존에 타던 차량을 현대차 인증중고차 센터에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현대차·제네시스 신차 구입 고객만 판매가 가능하다.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인증 중고차 구매 시점 기준으로 1년 2만km까지 무상 보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한 전문 인력이 방문하는데, 이를 제외한 차량 구매 및 판매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인증 중고차 센터 전용 콜센터를 별도 개설하는 등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가 가장 먼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른 완성차 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는 다음 주 중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며, KG모빌리티는 중기부 심의위 결과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업계에 들어오면서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던 중고차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업체들도 상품성을 높이고, 판매 후 보증에도 신경 쓰는 등 자정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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