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치적 제스처까지 패션이 된다 '패션의 시대'

입력 2023-10-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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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제스처까지 패션이 된다 '패션의 시대'

▲패션의 시대 (마티)
▲패션의 시대 (마티)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라는 표현에서 패션은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을 뜻한다. 머리와 옷 등에 한정된 정의다. 하지만 패션은 '새로운 양식'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패션은 '모든 것'이다. 아이유의 팬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그가 읽는 책, 뿌리는 향수, 사용하는 가방 등에 관심을 보인다. 이어 패션은 무형적인 것을 아우른다. 특정 연예인의 가치관, 정치적 제스처까지 패션이 된다는 얘기다. 채식하고, 동물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쓰지 않는 행위 역시 패션이다. 박세진 작가의 '패션의 시대'는 패션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면서 패션의 영역 확장을 이야기한다.

가을이 오면 기다려지는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발표한 단편소설 중 심사를 거쳐 수여한다. 대상 1명과 우수상 6명을 뽑는다. 올해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주요 문예지와 웹진, 독립문예지를 포함한 총 28개 문예지의 191편이 심사 대상이었다. 대상 수상작은 권여선의 '사슴벌레식 문답'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같은 하숙집에 살면서 의기투합하게 된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최은미, 구병모, 백수린, 최진영, 서유미, 손보미 작가는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편혜영 작가가 '포도밭 묘지'로 대상을 받았다.

편집에 관한 모든 것 '편집 만세'

▲편집 만세 (윌북)
▲편집 만세 (윌북)

편집자는 흔히 '최초의 독자, 최후의 필자'라고 일컬어진다. 작가의 글에 다른 차원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백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펭귄 출판사 편집장인 리베카 리가의 편집 비법이 담겼다. 이 밖에도 다양한 출판 종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디자이너, 번역가, 인쇄업자, 에이전트를 비롯해 함께 책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목소리는 출판 역시 협업의 과정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금정연 작가는 이 책에 대해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완벽한 안내서"라고 평가했다. 편집자를 꿈꾸는 사람, 현직 편집자 모두가 읽어도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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