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슬래시대시 ‘DSD 캠프’서 ‘기억 거래’…“추억 쌓고, 리워드 받고” [가보니]

입력 2023-10-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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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8일까지 충남 태안 어은돌 해변에서 열린 닷슬래시대시 캠프 이벤트 구역에 참가자들이 몰려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6일부터 8일까지 충남 태안 어은돌 해변에서 열린 닷슬래시대시 캠프 이벤트 구역에 참가자들이 몰려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영상 하나로 추억도 쌓고, 포인트도 쌓는 경험이 됐다.”

리워드형 숏폼 콘텐츠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는 6일부터 8일까지 충남 태안 어은돌 해변 일대에서 ‘닷슬래시대시 캠프’(DSD 캠프)를 개최했다.

‘기억 거래소’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캠프는 닷슬래시대시가 ‘리워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촬영한 영상을 올리면 기업이 브랜딩에 활용할 콘텐츠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해당 사용자에게는 현금화할 수 있는 리워드 포인트가 지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자신의 숏폼 콘텐츠가 기업 브랜딩 작업에 활용되는 경험은 물론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사용자제작콘텐츠(UGC)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찾아간 캠프에서는 창작자들뿐 아니라 일반 참여자들도 캠핑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영상을 찍어 올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참여자들은 가볍게 찍은 콘텐츠가 기업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

지프, 벤앤제리스, 고프로, 진로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20여 개가 참여한 캠프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자동차 전시, 전기 바이크 시승, 막걸리 만들기, 맥주 시음, 아이스크림 스쿠핑 클래스 등의 체험 행사가 열렸다. 참여자를 위한 웰컴키트 증정, 영화 상영, 디제잉 파티가 열리는 뮤직스테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참가자 A 씨는 “굳이 숏폼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자연스럽게 영상을 많이 찍었다”며 “다양한 기억을 거래하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닷슬래시대시가 진행한 캠프는 이번이 두 번째다. 5월 개최한 첫 ‘DSD 소사이어티’ 캠프는 20개의 브랜드와 200여 캠퍼들의 참여로 총 500건, 13시간 분량에 달하는 영상이 플랫폼에 기록되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같은 이벤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닷슬래시대시는 ‘인류 기억 저장소’를 슬로건으로 숏폼 콘텐츠로 일상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퀄리티 있는 정보성 아카이브가 되고자 한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캠핑, 영화, 스포츠, 전시 등 관심사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며, 감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닷슬래시대시는 기업과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써 창작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은 짧은 일상 영상을 기록해 팬을 모으며 리워드를 받고, 브랜드에는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선순환 숏폼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한다. 2023년 10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25만 개, 다운로드 수 30만 건, 월 이용자 수 5만 명, 누적 가입자 수는 15만 명에 육박한다.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는 “현재 숏폼 영상들은 휘발성이 짙고 자극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닷슬래시대시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해본 후에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올려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며 “개인의 기록에 좀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아카이브가 됐을 때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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