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시장 걸림돌은 ‘가격’…해법은 없나

입력 2009-05-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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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형광등보다 100배 비싸...LED칩 인하·공급증가 선결돼야

LED시장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조명시장 개척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40W급 LED 형광등 가격은 개당 100달러 전후다. 이는 일반 형광등의 100~130배 수준이어서 일반 판매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명시장의 80% 이상이 일반 형광등이고 보면 LED형광등의 높은 가격은 LED조명시장 개척이 요원함을 보여준다.

금호전기 특판영업부 한 임원은 “일반 형광등이 1달러 이하 것을 감안하면 100달러 가까이 되는 LED형광등을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기업에서도 구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 고객들의 경우 시장조사를 해 보니 50달러 수준이면 LED형광등 교체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경우 5만 시간 이상의 LED형광등 수명과 기존 형광등에 비해 80% 이상 낮은 전기료 절감 효과 등 LED형광등의 장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절반 가격 수준에서 교체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은 가격탓으로 LED형광등의 내수판매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추진에 따라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일부 LED형광등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양산에 뛰어든 국내 조명업체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어주고 있다.

유양디앤유 영업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역 관공서 등에 녹색성장분야에 대한 예산집행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형광등 교체가 예산 사용에 수월한 편이어서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 형광등과의 현격한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이상 관공서 교체수요도 반짝 수요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ED 조명 가격 인하가 선결과제로 대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LED조명 가격이 떨어지기 위해서는 LED칩 가격이 떨어지는 것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공공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를 대비해 조명업체와 LED칩 제조업체와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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