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뭐 보지?…연휴에 보기 좋은 OTT 신작 3

입력 2023-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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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JTBC)
▲(사진제공=넷플릭스, JTBC)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콘텐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디즈니+), 티빙, 왓챠, 웨이브, 애플TV 플러스 등 OTT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영화·예능·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여기서 나아가 자체 콘텐츠까지 활발히 선보이는 상황. 제작에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가는 비용을 투입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이런 OTT 콘텐츠가 추석 연휴를 조용히 넘어갈 리 없다. 특히 이번 연휴는 6일간 길게 이어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좋은 대목 중 대목으로 꼽힌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1년 추석 연휴를 겨냥해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선보여 이른바 ‘대박’을 쳤다. 지난해 ‘수리남’도 추석을 앞두고 공개됐다.

올해 추석에도 넷플릭스를 포함해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각종 OTT 플랫폼은 신작을 선보이며 치열한 ‘안방 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연휴, 재회한 가족들과 인사를 끝냈다면 막 공개된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각기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OTT 오리지널 콘텐츠 3편을 정리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앞서 ‘오징어게임’, ‘수리남’으로 성공의 단맛을 본 넷플릭스는 올해도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다. 22일 공개된 배우 김남길, 서현 주연의 ‘도적 : 칼의 소리’(이하 ‘도적’)는 공개 이틀 만에 국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황준혁 감독과 한정훈 작가가 뭉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빚은 바 있다. 김남길, 서현을 비롯해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1920년 간도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얽히게 되는 이들로 분한다.

도적단 두목인 이윤 역을 맡은 김남길은 장총을 들고 황야를 누빈다. 이 모습에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도적’은 항일 서사를 명확하게 담아낸다는 데서 다르다.

일본에서 뜻밖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도적’은 24일 일본 넷플릭스 랭킹에서 6위를 기록했다. ‘주술회전’, ‘겐간 아슈라’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도적’이 일본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끈 것이다.

매력적인 배역부터 화려한 액션, 황야와 도시를 그려낸 미술과 영상미가 담긴 ‘도적’은 넷플릭스에서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미국 연예 전문지 롤링스톤이 “최고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 “‘스타워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를 능가했다”고 극찬한 한국 시리즈가 있다. 디즈니+의 ‘무빙’이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무빙’은 디즈니+ 최고 성공작으로 꼽힌다. 앞서 디즈니+는 2021년 11월 국내에 상륙한 뒤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철수설’ 등 흉흉한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무빙이 망하면 디즈니+도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디즈니+가 제작비로 약 6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시리즈 ‘무빙’은 제작비 회수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줬다는 평을 받는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가 주연을 맡았다.

20일 18~20회 총 3회차가 한 번에 공개되며 20부작의 막을 내렸는데, ‘용두용미’란 호평이 쏟아져 정주행을 추천한다. 액션 시퀀스뿐 아니라 휴머니즘 요소로도 공감과 몰입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후반부에서는 초능력자들에게 복수를 꿈꾸는 인물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상태. 게다가 강풀 작가의 또 다른 웹툰 ’타이밍‘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표는 “무조건 시즌2 제작을 논의할 것”이라며 “강풀 작가의 세계관이 넓고 작품의 잠재력이 커서 당연히 검토하고 있다”고 시즌제 제작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 과거의 아픔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무빙’은 디즈니+에서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웨이브)
▲(사진제공=웨이브)

◇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내가 (시신을) 자르진 않았지.”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23)의 실제 목소리가 공개됐다. 29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서다.

‘악인취재기’는 JTBC 뉴스룸 탐사보도 취재진이 악인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매주 탐사보도 기자들이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새로운 팩트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정유정을 포함한 악인들의 민낯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웨이브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끝을 보고야 마는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수사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선보인 바 있다. 통상 예능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본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모두 실제임을 밝힙니다’라는 문장은 ‘국수본’의 정체성이었다. ‘국수본’은 올해 초 OTT 작품으로선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교양 부문 후보로 오르는 등 호평받았다. 그 배턴을 넘겨받은 게 ‘악인취재기’다.

‘악인취재기’는 정유정을 시작으로 사이비 교주, 타락한 파면 신부, 두 얼굴의 목사, 불법 개 번식장 브로커, 필리핀 마약왕 등 6개의 강력 사건을 조명한다.

온갖 의혹으로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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