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도 빠졌다…“8800원도 기꺼이” MZ세대 지갑 여는 AI 프로필

입력 2023-09-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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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 갈무리 (임유진 기자 newjean@)
▲에픽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 갈무리 (임유진 기자 newjean@)

“8800원이라 망설였는데 요즘 메이크업 받고 사진관 가서 찍으면 몇 십만 원은 기본이잖아요. 오히려 괜찮겠다 싶었어요”

“기본 프로필 사진만 가능한 줄 알았더니 미국 하이틴스타 콘셉트라 더 재밌네요”

인공지능(AI)이 만들어주는 프로필 사진 생성 서비스로 매출을 올렸던 네이버 계열사 스노우가 이번에는 미국 졸업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스노우는 애플리케이션(앱) 에픽(EPIC)내에 미국 졸업사진으로 변환 가능한 AI 이어북(yearbook)을 내놨다.

27일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에픽은 현재 무료 애플리케이션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스토어 전체 앱 중에서는 15위다. 에픽은 스노우에서 운영하는 카메라 앱 중 하나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어북 변환 사진을 올려 AI 프로필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에픽에서 AI이어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요 시간에 따라 5500원(2시간 내 생성), 8800원(24시간 내 생성)을 선택할 수 있다. AI 이어북에 선명하게 나온 보정 전 사진을 8~12장 올리면 일정 시간 후 사진 60장을 받아볼 수 있다. AI는 이를 기반으로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 콘셉트 사진을 생성해준다. 이용자는 야구 점퍼를 입고 큰 링 귀걸이를 낀 사진부터 치어리더 의상을 입은 사진, 가죽 재킷을 걸치고 기타를 든 사진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AI 프로필 서비스는 스노우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7월 기준 스노우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둔 누적 매출은 약 270억 원에 달한다. 누적 매출 90%가 올 1~7월에 발생했다. 올 5월 선보인 AI 프로필 영향이 컸다. 이 서비스는 출시 후 한 달 만에 이용 건수 150만 건을 돌파했다.

스노우 모회사인 네이버 역시 긍정적인 평가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스노우 매출액이 스노우 카메라 내 AI 프로필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매출 외에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통신사에서는 SKT가 생성형AI 서비스 에이닷에서 무료로 고객들 사진을 변환해주고 있다. 동영상으로도 변환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라인도 합류했다. 라인은 전날 인공지능이 사용자가 등록한 사진을 이용해 자신과 닮은 복고풍 감성의 10대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AI 틴즈’ 기능을 출시했다. 웹툰풍 프로필 사진도 가능하다. 네이버웹툰은 앱에서 원하는 작가를 선택하면 그 화풍대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가 사진을 생성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앱으로 고객 인입이 늘고있다”며 “젊은 이용자들이 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상당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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