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고효율 조명용 백색 OLED 개발

입력 2009-05-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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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조원 규모 조명 시장 선점 가능성 내비쳐

기존 형광등과 백열등을 대체하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차세대 조명 기술 중 하나인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조명의 핵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는 20일, 전 세계 조명의 50%가 넘는 백열등(효율 15lm/W) 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인 70lm/W 이상의 전력소비효율을 갖는 조명용 백색 OLED 광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OLED 기술은 형광등과 백열등에 비해 우수한 에너지 효율,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기존 형광등과 백열등에서 검출되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특성을 갖춰 LED(Light Emitting Diode) 광원과 더불어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 조명으로 기술 개발 경쟁 중에 있는 녹색성장동력 산업이다.

이번 성과는 선진국에 비해 약 5년 정도 뒤떨어진 백색 OLED 광원 분야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유럽, 일본, 미국에 의해 주도됐던 성능 경쟁에 동참, OLED 광원 기술을 기반으로 OLED 조명의 상용화 시기를 한 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10년부터 시장이 형성돼 2015년도에 3조 정도의 시장규모 형성이 예측돼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TRI는 지난 10년간 백색 OLED 연구 개발을 수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관련기술에 약 4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해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ETRI 추혜용 OLED조명연구팀장은 “OLED 조명은 OLED 디스플레이와 산업 인프라 및 가치사슬이 동일하다”며 “OLED 디스플레이 생산 1위인 우리나라의 산업 환경을 적극 활용할 경우 세계 차세대 조명시장의 조기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OLED 조명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에 대해서는 시제품을 제작해 10월에 개최되는 ‘IMID 국제디스플레이 전시회’를 통해 OLED 조명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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