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입력 2023-09-1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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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동반자서 두 단계 높여
보잉 비행기 구매, 반도체 공장 투자 등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0일(현지시간)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하노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0일(현지시간)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하노이/AP연합뉴스
미국과 베트남이 동맹관계를 격상했다.

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는 동안 미국과 베트남은 동맹관계를 종전 ‘포괄적 동반자’에서 두 단계 높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한국,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개국뿐이었다. 이번 체결로 미국은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미국 역시 중국과 러시아, 인도, 한국 등과 같은 관계를 맺어왔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양국은 평화와 번영,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함에 따라 이 같은 격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베트남항공이 보잉 737맥스 50기를 구매할 예정이며, 미국 앰코는 베트남 반도체 공장에 16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베트남의 희토류 개발과 반도체 엔지니어 교육, 기후 탄력성 프로젝트 확대, 베트남 전쟁에 따른 다이옥신 오염 제거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기술과 무역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중국에 해를 끼치려는 게 아니다”며 “단지 우리와 중국 간 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잘되면 우리 모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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